인터넷 은행 인기에..특화 점포 만드는 은행들

작성 : 2017-11-02 17:13:32

【 앵커멘트 】
요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에 맞서 기존 시중은행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특화 점포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노인들이 혈당과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고 있는곳은 병원이 아닌 광주의 한 은행 지점입니다.

이른바 어르신 특화 점폽니다.

매달 두 번 씩 노인들에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용혁 / 광주시 오치동
- "우리같은 사람들은 병원 가서 늘 체크를 못하잖아요. (검진을) 받아서 흐뭇하고 좋습니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창구 거래를 할 때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고, 저축은 0.6%의 금리 우대 혜택도 주면서, 고객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 문을 연 어르신 특화 점포는 2곳으로, 주로 노인층이 많이 살거나 모이는 곳에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은옥 / 광주은행 오치점 차장
- "최근 인터넷 뱅킹을 통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다 보니까 어르신들이 금융거래를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내년까지 (이런 점포를) 두 군데 더 오픈할 예정입니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위협을 느낀 기존 시중은행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선 겁니다.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남 / NH농협은행 광주유통센터점
- "기존 (전통)은행으로서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가 고민했는데요. 4시라는 시간의 제약을 받던 고객들이 5시로 연장 영업을 함에 따라 저희쪽으로 방문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수도권에는 뺏긴 젊은 층 고객을 겨냥해 카페처럼 꾸민 점포도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어르신 특화 점포부터 영업시간 탄력운영 점포까지. 생존을 위한, 전통은행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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