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2]공군도 합동 작전 확인.. "특별법 조속 통과해야"

작성 : 2018-02-12 18:45:44

【 앵커멘트 】
5.18 당시 전투기의 광주 출현은 육군 뿐 아니라 공군도 함께 작전에 나섰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전투기가 대기했다는 국방부 특조위의 발표에 이어 영상으로 전투기가 확인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광주 폭격설의 진실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서+CG)
1980년 5월 27일 육군의 충정작전 상황보고서입니다.

항공기 출격은 "요청시 공군에서 실시 예정"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문서 등을 근거로 특조위는 광주 진압 계획에 공군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실제 전투기 출격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투기의 광주 출격 영상을 통해 육군과 공군의 5.18 합동작전은 실제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송 / 국방부 5.18특조위 조사관
- "계획이다라는 문헌자료는 있었지만 전투기를 동원한 위력시위가 있었다는 영상이 이번에 확인됐기 때문에 지상과 공중에서의 위력시위가 5월 27일 전개됐다는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 같습니다."

다만 영상 만으로는 이 전투기에 무기가 탑재됐는지 그리고 어느 전투비행단에서 출격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시위 현장 촬영을 위한 RF-5 정찰기였거나 5.18 직후 다른 전투비행단으로 옮겨진 F-5가 광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찍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투기가 광주 도심 위에서 굉음을 내며 저공비행과 급선회를 했다는 점은 공군이 광주 작전에 직접 관여했다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공군의 협조가 소극적이어서 진상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5.18 특조위의 활동은 지난 10일 종료됐습니다.

강제 조사권이 부여되는 5.18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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