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D-day, 노조 막판 입장 급선회 "조합 찬반 투표 시행"

작성 : 2018-03-30 19:34:03

【 앵커멘트 】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결정짓는 협상 마지막 날입니다.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노조집행부가 현재 정부와 긴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실상 해외매각에 동의하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청에 나가있는 신민지 기자 연결합니다.
신 기자, 협상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노조 대표를 비롯한 9인 긴급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시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노조 대표 2명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등 9명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는데요, 현재 막바지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앞서 협상에 들어가기 전, 노조 대표들은 해외 매각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노조 집행부의 입장이 크게 바뀐 것입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 투표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해외매각이 완전히 합의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자구계획과 찬반투표 일정 등을 세부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채권단인 산업은행 측은 찬반투표가 이번 주말까지 모두 마무리돼야 최종 부도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늘밤 자정까지인 협상 마감 시한을 3시간여 남겨둔 가운데 법정관리라는 파국은
일단 피한 셈입니다.

9인 회담이 마무리되면 공동합의문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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