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까지.. 광주 산업계 '비상'

작성 : 2018-04-25 19:56:07

【 앵커멘트 】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오는 7월부터 근로시간까지 단축되면서 중소제조업, 이른바 뿌리산업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주시가 지난 2004년부터 집중 육성해 온 금형산업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산업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근간 뿌리산업.


대부분 주문형 소량 생산으로 운영됩니다.

매출은 들쑥날쑥한데 비정기적인 특근이 잦습니다.

여기에 올해 초 최저임금도 대폭 올랐습니다.

▶ 싱크 : 제조업체 관계자
- "작년같으면 연장근무도 많이 하고 하는데요. 최저임금이 인상되다 보니까 연장근무는 지금 없어졌구요. 잔업과 특근은..직원들 입장에서는 급여를 받는 게 적죠."

오는 7월부터는 업체 규모별로 근로시간 단축제까지 시행됩니다.


시간외 제품 생산을 위해선 인력 충원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 그럴 여력이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물량 주문을 덜 받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제조업체 관계자
- "어려워서 죽을 것 같습니다. 생산 시스템 같은 부분을 점검하고 있는데 뾰족한 수가 없어요. 이게 옛날부터 이야기는 했었는데, 알고는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특히 광주시가 지난 2004년부터 집중 육성해 온 금형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제조업체 관계자
- "일은 해야 하는데 연장을 못하게 되니까 사원을 채용하려고 하는데 현황이 안 좋아지면 조정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회사들은 사원을 채용할 수 없는 거고.."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고용 확대를 가져오기 위한 취지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는 멀어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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