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1년]"대형 SOC 공약 지켰다" 우려도 여전

작성 : 2018-05-08 18:56:18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광주전남의 SOC 사업을 점검합니다.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무안공항 고속철 경유와 호남고속철 조기 착공이 확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사업들은 차질을 빚거나 추진이 중단된 상태여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무안공항를 활성화시켜 전남을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지난해 3월 20일 / .
- "기반 시설을 확충해서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반 년 만에 무안공항으로의 고속철 경유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에 힘입어 무안공항은 신규 취항 노선이 늘면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창규 / 전남도 도로교통과장
- "정기편 노선이 취항을 하게 되면 공항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항 접근 연계 교통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은 SOC 사업을 둘러싼 호남 홀대론을 일거에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무안공항 활성화에 필수인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환경부의 적폐 사업 분류로 재검토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북 새만금에 국제공항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일상 / 무안공항 활성화대책위원장
- "활성화가 되는 단계에서 새만금에 공항을 만든다는 것은 무안공항을 죽이는 일입니다"

광주-대구고속철 사업은 100대 국정과제에서 아예 누락되면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탭니다 .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호남 고속철의 무안 공항 경유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진척된
대형 사업은 아직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집권 2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 이후 지역 대선 공약을 실행하도록
논리 개발 등 지자체와 정치권, 지역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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