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ㆍ광산구 '모니터링 지역'..아파트값 주시

작성 : 2018-08-28 19:31:27

【 앵커멘트 】
최근 광주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값이 이례적으로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광주 남구와 광산구를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분류해, 아파트값 동향을 주시하고 나섰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6년 입주를 시작한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올해 초 6억 원대 초·중반이었던 84제곱미터형 실거래가가 지난달 7억 원대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반 년 만에 1억 원이나 오른 겁니다.

▶ 싱크 : 공인중개사
-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니까 천정부지로 올라버렸어요. 학교 보고 오지요"

광주 봉선동과 수완동 등 남구와 광산구 일부 아파트 단지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당 지역을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남구와 광산구를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분류해 거래 동향과 청약 상황 등을 주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PB팀장
- "모니터링 한다는 부분들은 사전 경고의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광산구와 남구가 가격 변동이 심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향후 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조정 대상 지역이나 투기 과열 지구, 투기지역 등으로 지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매와 대출, 청약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지게 됩니다.

최근 정부 발표를 앞두고 광주 일부 지역이 투기 과열 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링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정부가 아직은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광주의 아파트값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깁니다.

정부의 집중 모니터링 지역 분류가 광주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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