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불법 사행성 게임 배포한 일당 검거

작성 : 2012-07-25 00:00:00

게임기의 프로그램을 조작해 불법 사행성 게임기로 바꿔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조작한 게임기만 모두 2천5백여대로
사행성 게임기 프로그램 조작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업이 한창인 게임장에 경찰과 단속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게임장에서 한 남성이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당첨금액을 최대 20배까지 올려주는 연타
기능과 당첨을 미리 알려주는 예시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싱크-게임물등급위원회 직원 / "저기 (폴더) 안에 있는거 열어보세요. 평균횟수 몇번 당첨 보이시죠."

스탠드업-이형길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정식 심의를 거친 게임기지만 간단한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불법 사행성 게임기로 사용했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전국의 55개 게임장에
2천5백여대의 게임기를 사행성 게임기로
바꾼 혐의로 33살 안 모 씨등 2명을 붙잡고 달아난 공급 책임자 40살 표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이들에게 사행성 게임기를 제공받은 전국 55곳 게임장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김준영 / 광주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
"그동안은 어려웠지만 지금은 가능하게 됐다"

사행성 게임기의 프로그램 조작이 적발된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로그램을 검사하면 게임기가 자동으로
꺼지는 등의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가고
현금 환전도 게임장 밖에서만 이뤄져
그동안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단속이 된다고 해도 대부분 벌금을 내고
다른 게임기로 영업을 계속하는 실정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사행성 게임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