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붕대 투혼 황희태, 금보다 값진 도전

작성 : 2012-08-03 00:00:00

이번 올림픽에서 유도 100Kg 이하급에
출전한 황희태 선수는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붕대투혼으로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삶 자체가 역경의 연속이었던
목포 출신의 황희태 선수를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희태 선수는 16강 경기 도중 우크라이나 선수와 부딪혀 이미가 찢어졌습니다.

피가 멈추지 않았지만 붕대를 감고 다시
메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한판승.

8강, 4강, 동메달 결정전까지 황희태에게
포기란 없었습니다.

붕대가 피로 물들고 손톱이 부러지는
악조건속에도 유도 대표팀의 맏형은
끝까지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황희태/남자 유도 100kg
"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황희태의 도전은 인간승리 그 자체였습니다

특유의 파워와 정신력으로 돌쇠라 불리며
고교 시절부터 1위를 줄곧 놓치지 않았던
황선수는 대학시절 부모님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도복끈을 다시 부여 잡아
2003년 세계 선수권대회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하며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메달 실패와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으로 찾아온 슬럼프에도 포기는 없었습니다.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 31살의 나이에
오히려 체급을 올려 세계 대회와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하며
올림픽의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황인선/황희태 선수 누나
"
8년만에 다시 밟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는
이번에도 눈물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뼈가 부러져도 포기하지 않겠다던
황희태의 투혼과 도전정신은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진정한 챔피언으로 남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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