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신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세계를
향해 날아오른 양학선 선수의 모습은
폭염도 잊게할 만큼 시원했습니다.
52년만에 올림픽 체조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자신만의 기술로 세계를 제패해 더욱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임소영 기자입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세계 최고 난이도의 유일한 기술인 양학선-양1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2차시기에서는 착지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올림픽 체조종목에서 52년만에 따낸 금메달이었습니다.
인터뷰-양학선
체조 도마 금메달
"일단 금메달을 땄는데 아직 집을 못해드렸잖아요 이제 가서 해드려야죠 멋지게"
광주에서 살다 2년전 귀농한 양선수의
부모는 전북 고창에서 가축들을 키우며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집에서 살고있습니다.
건축일을 하다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돌보야 했던 양 선수는
선수촌에서 지급되는 하루 4만원의 훈련비를 꼬박꼬박 집으로 보낼 정도로
효자였습니다
인터뷰-양관권
양학선 선수 아버지
"용돈도 쓰고 그럴건데 이렇게 해준게 참 효자지 효자.(부모한테) 땅도 사주고.."
한때 집을 뛰쳐나와 방황하기도 했지만
체조에 대한 열정과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결국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인터뷰-기숙향
양학선 선수 어머니
"꿈이라도 학선이가 금메달을 내꺼야 하고 해주니까 그것이 긴가민가 시합을 보면서도 제발 꿈이 맞기를..."
어린시절 감당하기 어려웠을 역경을 이겨내고 깃털처럼 날아올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양학선 선수.
대한민국에 체조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 선수에게 체조협회에서는 1억원의 포상금을, 한 기업은 고향인 광주에 30평대 아파트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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