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섬지역에서도
귀성객들이 서둘러 고향집을 찾고 있습니다
먼 귀성길에 몸은 고단하지만
고향은 여전히 따뜻하게 이들을 맞아주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여객선터미널 대합실에는
섬 귀성객들이
고향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레는 표정으로
선물 보따리를 든
두 손은 유난히 가벼워 보입니다.
인터뷰-나미연/서울 강북구
뱃길로 한 시간 남짓,
신안 안좌도.
고향 섬은 한없이 작아보이지만
찾는 이들의 마음은
어머니 품처럼 늘 포근합니다.
인터뷰-섬 귀성객
돌 담장은 헐고
초가집은 퇴색했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모처럼 고향을 찾은 섬 귀성객들은
벌써부터 짧은 연휴를 아쉬워 합니다.
인터뷰-이승대/여수
조상을 모신 묘지에도
이른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차리고
재배를 올리며
조상의 넋을 기렸습니다.
인터뷰-안숙/성묘객
짧은 연휴 탓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바쁜 걸음을 내딛고 있지만
마음만은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맞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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