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혈세가 센다 순섭니다.
오늘은 14번째로 농협공동법인이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 놓은
농산물자동화시설이 방치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수요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우선 짖고
보자는 행정이 낳은 예산낭비 사례인데요,
무려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놓고
방치한 시설현황을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9년 나주 농협공동사업법인이
설치한 자동화시설입니다.
국비와 시비 7억 원이 투입된 법인의 핵심 설비인 농산물 자동화시설입니다.
하지만 이 자동화 설비는 설치 당시
한 차례 시험 가동을 한 뒤 사실상 3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전처리 시설은 농산물을 자동으로 절단하거나 세척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해 요소 집중관리 기준, 측 HACCP 인증을 포기하면서 이 농산물 자동화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가의 설비를 덜컥 구입해놨다가 뒤늦게 인력유지비 등의 문제로 HACCP 인증을 포기하면서 고액의 시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겁니다.
싱크-법인 관계자
"비용이 들어가잖아요? 비용을 빼면 다 가능해요. 지금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비용은 넣어버리면 인건비랄지 작업비랄지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갈 거 아니에요."
수억원의 시비를 투입한 나주시는 시설이 방치되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김복남/나주시의원/"당초에 아무 필요가 없는 사업을 했다던가 시스템이 잘못됐다면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가 있겠죠"
면밀한 활용 방안 검토 없이 수억 원의 시민의 혈세를 들여 지은 나주농협의 농산물자동화시설,
결국 제조업자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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