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산업단지의 지반침하가 심각하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해당 관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반침하 책임은 입주업체가 진다는 계약서를 내밀며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어 입주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갯벌을 매립해 만든 율촌산단의 한 공장.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콘크리트로 된
건물기초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공장바닥이 기울자 수평을 맞추기 위해
값비싼 기계마다 받침대를 대놨습니다.
싱크-율촌산단 입주업체/
"앞으로 얼마나 더 침하될지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모르죠
매년 관리비가 들어가는데
어떻게 살겠습니까. 작은 돈도
아니고 몇천만 원씩 들어가는데..."
인근의 다른 업체.
지반침하로
붕괴위험에 놓인 공장을 헐고
지난해 2억 원을
들여 공장을 다시 지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율촌산단 지반침하가
이렇게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조사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관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당시 입주자들과 맺은 계약서에 따라 지반침하 책임은 입주자에게 있다며 나몰라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율촌산단 입주계약서입니다.
지반침하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입주업체가 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이 문구를 들어 지금껏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싱크-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90% 압밀이 됐을때 부지를 공급합니다. 잔여 10% 압밀과정이 남아 있는 걸 알고 있었고 입주업체에서도. 그래서 지반침하가 우려되니까..."
지반침하가 이처럼 심각하게 진행될 지
몰랐던 입주업체들은 불공정 계약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거듭된 문제 제기에도
행정당국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강한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싱크-율촌산단 입주업체/"앞으로 10년 정도 약간은 침하가 있을거라고 그렇게 들었죠. 기반을 조성해 놓고 땅을 팔아야지 이 정도 일 줄을 몰랐죠. 사태가 심각합니다. 계약서에 딱 한 글자 넣어 놨다고 해서 계속 나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상의 기업환경을 목표로,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율촌산단.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본래 취지와는 달리 공장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최악의 기업환경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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