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먹이 제공 등 보호활동의 효과지만
한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월 하순부터 순천만에 찾아든
두루미는 지난 한파이후 개체 수가
693마리로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창회/순천만 생태해설사
월동중인 두루미의 대부분은 흑두루미이고
재두루미 27마리와 검은목 두루미 6마리가 함께 월동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먹이 제공 등 보호활동이 이뤄지면서
순천만의 두루미 월동 개체수는 해마다
5에서 10% 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CG)
2010년 452마리에서 2011년 525마리 2012년 660마리에 이어 올해도 693마리로 4%가 늘었습니다.
(CG)
전남서부권인 해남과 영암지역에서는
중부 이북지역에서 폭설과 한파로 낱알먹이 확보가 어려워진 기러기 떼가 많이 내려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한파로 인해 작은 수로와 저수지가
얼어붙어 철새들의 월동 환경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전화인터뷰-박종삼/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유례 없게 작은 수로나 심지어는 영암호도 수변에서 100미터 이상 얼었거든요. 그래서 철새들이 쉴 곳을 많이 잃었고요."
유난히 한파가 자주 몰아친 올 겨울엔
철새들의 월동지 선택과 환경적응에도
힘겨운 시기였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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