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전남에서 숨진 초등학생은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이 있던 그날도
이 여학생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문제로 부모로부터 꾸중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전문업체의 조사에서
학부모의 65%가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가정마다 스마트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갈등이 낳은
초등학교 여학생의 투신 자살 사건을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2살 이모양은 지난 26일
자신이 과외공부하던 한 아파트 17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유서나 죽음을 암시한 메모같은 것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이양은 사건 당일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과외선생과 마주치자 옥상에 올라간다는 말을 했습니다.
과외선생은 이양이 옥상에서 논 적이 많아
다른 의심을 않고 지나쳤습니다.
전화인터뷰-광양경찰서 강력팀
"공부방 선생님이 14층에 사는데 (이양이)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더래요. 어디 가냐? 하니,옥상에 가요. 얼굴에 수심이 찬 얼굴로...공부방 선생이 슈퍼에 갔다 와보니 추락해 있더란 거예요."
경찰은 이양이 근처 미용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있다가 스마트폰 이용을 너무 많이 한다며 꾸중을 들은뒤 곧바로 아파트 옥상으로 향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이양의 친구들은 이양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문제로 부모로부터 여러 차례 통제를 받고 불만을 털어놨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친구는 이양이 평소 죽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싱크-이양의 친구
""공부 잘 하라고 핸드폰도 뺏고 그래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 전부터 항상 죽고 싶다고 옥상에 올라가고 그랬어요."
결국 12살 이모양의 죽음은 스마트폰 때문에 생긴 부모와 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들은 사춘기에 접어든 이양이 학업과 스마트폰 등 여러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빚다 우울증에 빠졌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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