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도서관에서
폐기되거나 분실되는 책이 한 해에 무려
8만권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상당수 책들이
고의적으로 훼손되고 또 상당수는
분실된다고 밝혀 문화와 예술의 고장이란 말을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북구의 한 시립도서관.
책 표지부터 내용물까지 모두 찢어져 무슨 내용인지 알아보기 힘든 책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개인 소유물처럼 낙서를 해놓거나 물에 젖어 파손된 채 반납된 책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우중/광주 북구 각화동
시민의 양심에 맡겨 운영하는 무인도서관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 무인도서관은 대출기록부에 스스로 기록한 뒤 책을 대여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매월 수십권의 책이 분실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 해에 도서관에서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책의 양은 광주 시립도서관 3곳에서 만9천여 권, 전남도립과 시군 도서관 39곳에서 5만 8천여 권에 달합니다.
광주*전남에서 매년 3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새로 책을 구입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훼손도 계속돼 그야말로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셈입니다.
싱크-도서관 관계자/
"(폐기처분된 책들은) 고의적으로 찢는다든지 훼손시킨 책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보신다면 훨씬 훼손되는 책의 수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역민들은 물론 외지인들도 광주.전남을
문화수도이자 예술의고장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은 이런 인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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