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온 뒤 가출 패밀리, 이른바 가출팸을 조직해 우범지역을 전전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지고 있던 돈이 바닥나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면 절도 등의 공동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의류 매장에서 옷을 고르는 청소년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옷을
사려다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14살 김 모 군 등 가출 청소년 7명은 이처럼 심야시간 식당 등에 침입해 모두 15차례에 걸쳐 금품 9백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김 군 등은 불과 1시간 동안 마주보고 있는 식당 3곳에서 현금과 오토바이 등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집을 나온 뒤 가출 패밀리, 이른바 가출팸을 조직해 일대 모텔 등을 전전하며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크-피해 업주/""(추후)
2주 전에도 전국을 돌며 8백만 원 가량의 금품을 훔치고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10대 가출팸 4명이 붙잡혔습니다.
예전 하나둘씩 어울려 다니던 가출청소년들이 최근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범죄 노출 빈도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서도 가출 청소년들이 상습 절도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의 물건을 자주 훔친다고 응답한 가출 청소년이 20%에 가까웠습니다.//
심지어 공동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나 성매매 등의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일도 빈번합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가출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 뿐 아니라 사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해 줄 쉼터가 광주에서 단 4곳에 불과할 정도로 탈선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이성/ 광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지원팀장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얼마 안 된다, 쉼터에서 보호하고 다시 가정으로 돌려 보내야"
점차 조직화되는 가출 청소년과 그에 따라 잇따르는 가출팸의 범죄.
단순히 일부 청소년들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해 이들을 범죄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일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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