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고 보자식 사업으로 예산을 낭비한
진도의 해양전시관을 고발합니다.
CG)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울돌목 조력발전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전시*체험을 목적으로 진도군은 지난해 7월 해양에너지 전시관을 건립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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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관은 4년 동안 8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부실한 전시물과 부변공사가
늦어지면서 6개월이 넘도록 개관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DVE "개관조차 못하는 해양전시관"
이름뿐인 전시관을 지어 수십억의 혈세만
낭비하게 된 해양에너지전시관을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진도군이 지난해 녹진광장 인근에 조성한
해양에너지 전시관입니다.
울돌목이 조력발전의 대표지로 부각되면서 신재생 에너지의 전시*체험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건립이 추진됐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8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어 2개의 전시관과 영상관,
야외 체험공간이 지난해 7월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여섯달이 지난 지금까지 개관조차 못한채 방치돼 있습니다.
주변 조경과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속내는 부실한 전시*체험공간 때문입니다.
이 전시관은 전체 사업비의 절반 가량인
36억원이 전시물 구입과 설치 비용으로
쓰였습니다.
설치된 전시*체험시설은 28개로
전시물 1개에 평균 1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인 셈입니다.
하지만 해양에너지 생성 원리와 과정,
쓰임새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체험시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몇가지 조형물이 있지만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었다고는 미끼지 않을 정도로 부실합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이 전시관에 핵심 공간으로 조성된
조류발전 체험시설입니다. 이 프로펠러처럼
대부분 모형물에 의존하고 있어 전시*체험시설은 부실하기 그지 없습니다"
인근의 목포 바다체험관의 경우
해수의 수압과 조수간만의 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반면
진도의 전시관은 눈요기 수준에 불과합니다
진도군은 부실전시관을 우려해서인지
아직껏 개관 일정마저 잡지 못할 정돕니다.
싱크-군청 관계자
"군수님은 애들이 왔을 경우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더
강구해라 하셨죠"
전시관 밖 부실도 마찬가집니다.
건물 곳곳은 벌써 균열이 나타나고
조경수는 부실한 관리로 고사 직전입니다.
외부 체험관도 창고를 연상케하고
인근에서는 음식점과 특산물판매점 공사가
한창이여서 쉴새없이 흙먼지가 날립니다.
싱크-군청 관계자
"(민간사업자) 내 땅에다 (군청이)
니네들이 관광지로 묶어서 관광시설만
하게 했으니까 관광지로 활성화 시킬테니
사업 허가를 내달라고 해서"
허술한 사업 계획에 부실한 전시물까지
혈세 수십억을 들인 해양전시관이 문을 열기도 전에 예산낭비라는 비난과 함께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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