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막바지 꽃샘추위가 오늘
하루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옷깃을 여미는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남녘의 산과 들에는
어김 없이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봄을 시샘하는 한파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은 다시 두터워졌습니다.
인터뷰-유정원/목포시 상동
"
매서운 추위에도 남도의 산과 들은
봄을 향해 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새눈이 돋운 봄꽃들은 금새라도 꽃망울을
터뜨릴듯 고개를 내밀었고 앙상했던 가지들도 싱그러운 잎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옷깃을 여미는 바람에도 봄의 기운을
느끼려는 등산객들은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인터뷰-김수성/광주시 광산구
"
촉촉한 봄비를 맞은 들녘은 영농준비로
분주합니다.
모처럼 밭으로 나온 농민들은
겨우내 얼어 붙었던 땅을 갈아 엎고
싹을 틔운 작물에 비료도 뿌리며
한해 농사를 준비합니다.
인터뷰-박승주/영암군 군서면
"
막바지 꽃샘추위에도 남도는 조금씩
봄에 문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봄꽃 개화도 지난해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돼 이달말 여수와 완도를 시작으로
남녘 곳곳이 화려한 꽃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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