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경찰이 심야시간에 집중적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펴고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로 불편을 겪던 시민들은
호응하지만, 교통흐름에 큰 지장이 없는
심야 단속이 운전자 불편과 상가 불경기로 이어진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젯밤 11시쯤 광주 남구의 한 도로.
늘어선 차량들이 한 차로를 완전히 차지했습니다.
단속 경찰은 호루라기를 불고 사이렌까지 울려보지만 운전자가 나오지 않자 주차된 차량에 과태료 고지서를 끼워 넣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입니다.
경찰은 새벽 시간에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만큼 그 요인을 사전에 없애겠다며 야간에도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전상철/ 광주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올해부터 시작된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은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됐습니다.
CG
그 결과 적발 건수는 2천 9백여 건, 3월 한 달만 해도 2천여 건에 달합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적발된 단속 건수의 15배입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갑자기 뛰어든 보행자를 겨우 피하고서야 가슴을 쓸어 내렸던 운전자들은 경찰의 야간 단속을 환영합니다.
인터뷰-이경선/ 택시 운전자
하지만 단속 구간 인근 상인들은 불만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인데 야간에도 단속한다는 사실을 알면 손님들이 가게를 찾겠냐는 것입니다.
싱크-단속 구간 인근 상인/""
올해부터 갑자기 시작된 경찰의 야간 불법 주정차 단속,
통행에 불편을 겪던 시민들부터 적발된 시민들까지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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