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고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간을
아버지께 이식해 드려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학생을 기억하십니까?
그 후, 그 학생은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서, 행정고시를 합격했는데,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24살 이용준 씨.
이 씨는 광주 금호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7년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이 씨의 지극한 효심은 당시 언론을 통해 알려져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올해 이 씨는 행정고시 재경직에 최종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 씨의 부모 역시 아들의 합격 소식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아들의 간을 이식 받아 건강을 되찾은 이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고시 합격을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인터뷰-이창훈 / 광주시 운암동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항상 약자를 위해 일을 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합격의 기쁨 속에서도 이 씨는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도왔던 주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챙겼습니다.
인터뷰-이용준 / 서울대 경제학과
"힘들었던 시절 아버지 병원비를 비롯해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생각이 가장 먼저 났고 그분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따뜻한 효심에 실력과 겸손함까지 갖춘 이 씨의 합격 소식은 흐뭇한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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