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늘어난 집중호우..침수 막는다

작성 : 2025-03-05 21:36:02


【 앵커멘트 】
여름철 극한호우와 폭염 등 급변하는 날씨에 기후 위기는 일상 가까이 다가왔는데요.

지난 2020년 8월, 광주에 이틀간 5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하수관로정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물에 잠긴 차들이 두둥 떠다니고, 도로는 흙빛 강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020년 내린 극한 호우에 침수된 광주 문흥동 모습입니다.

▶ 강혜진 / 광주광역시 문흥동
- "손 짚고 있는 이 철망 정도까지 물이 차고..차가 한 40여 대 둥둥 떠있는 것을 길가에 세워놨던 모습을 본 적도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 약 2만 7천 톤을 담을 수 있는 지하 저장창고를 만듭니다.

수영장 11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 문인 / 광주 북구청장
- "저지대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큰 지하에 저장 탱크를 만들어서 비를 저장했다가 비가 끝난 뒤에 내보내는 시설로서 도심에서는 가장 이렇게 침수 예방 시설로서는 좋은 시설입니다."

오는 2029년까지 1,393억 원을 투입해 우수저류시설 3곳을 설치하고, 상습침수 지역 하수관로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기후위기에 점차 잦아지는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 임경섭
-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시 상습침수되는 지역입니다. 우수저류시설은 시간당 약 80mm의 집중호우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광주에서 최근 5년간 시간당 30mm 이상 집중호우 발생일 수는 17일로, 이전 5년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집중호우시 1일 평균 강수량도 106mm로 이전 5년 대비 57% 많아졌습니다.

최근 5년간 집중호우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1,430억 원에 달했고, 공공시설 복구비용도 680억 원이 넘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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