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광주의 청년고용률이 전국 최하위권인데, 그나마 직장을 가진 청년도 10명 중 9명은 더 나은 일자리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대학 졸업반인 25살 주형택 씨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매일 같이 대학 취업정보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 원서를 냈지만, 조금 괜찮다는 직장은 경쟁률이 높아 취업에 실패하기
일쑤였습니다.
<인터뷰> 주형택 / 대학 졸업반 학생
"좋은 일자리는 경쟁률이 높아서
머리가 아프고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청년고용률은 34.8%로 전국 평균 39.7%보다 크게 낮습니다.(OUT)
어렵게 취업을 성공해도 광주지역 직장인의 상당수는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2명은 당장이라도 이직하겠다고
밝혔고, 10명 중 6 ~ 7명은 좋은 기회가
온다면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OUT)
특히 직장 경력이 낮을 수록 이직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UT)
이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 은퇴 등으로 체감 정년이 낮아지면서 현재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직장인
"제 생각엔 죽을때까지 내 직장이다 이런 느낌을 조금 덜 받는다. (그래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려고 애쓰는 것 같다."
호남권은 1970년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10대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20대는 대학진학을 위해, 30대는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40년 동안 무려
60만 명이 줄었습니다.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면
교육과 생활편의시설 악화, 기업의 투자
유치도 이끌지 못해 또다시 젊은층이
유출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