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반쪽짜리 기념식에 동원 논란까지...

작성 : 2014-05-18 20:50:50

올해 5*18 34주년 기념식은 끝내 파행을 빚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합창으로 결정된 것에 반발하며 5월 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정치권도 반으로 갈렸습니다.







5.18 관련자들의 자리는 보훈단체와 학생들이 메우면서 동원 의혹으로 얼룩졌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이 정홍원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하지만 상주 노릇을 해야 할 5월 단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거부한 보훈처에 반발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정님/ 5*18 민주유공자 유족







정치권도 여야가 나뉘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 야권은 정부 주관 기념식이 끝난 뒤 5.18 묘역을 따로 찾아 참배했습니다.







기념식에 불참한 유족들과 야당의 빈 자리는 합창단과 보훈단체 회원들, 그리고 학생들이 메워져 동원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예년 기념식보다 3~4배나 규모가 큰 합창단은 흰 옷을 입고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들이 앉아야 할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보훈단체는 버스까지 대절해 회원들을 동원할 계획이었지만, 이 사실이 미리 알려지자 계획을 바꿨습니다.







싱크-상이군경회 관계자



"괜히 방송을 미리 해 버려가지고 난리 나 버렸잖아요. 버스를 불렀는데 취소 다 하고. 버스로 동원 안 하고 개인 차로 와요. 각 지회 다 오니까 (수가 많죠). 다른 데 다 와요"







3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까지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해준다며 중학생들에게 까지 지원자를 받았습니다.







싱크-기념식 참석 중학생



"(전교생) 거의 다 왔어요./



(몇 시간이나 줘?) /



3시간이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이 반복된 34주년 5*18 기념식,







5.18 유공자와 유족들이 있어야 할 자리가 동원된 보훈단체와 학생들로 채워지는 등 끝내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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