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들에 대한 건강*안전관리 대책을 내놨지만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35일째를 맞아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잠수사 건강*안전관리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박승기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국방부, 해경, 해수부, 복지부, 식약처, 전남도, 진도군 등이 참여하며 잠수사들에 대한 급식, 의료지원 및 입수 관련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합니다.
사고해역 현장 바지선에는 한의사들과 물리치료사들도 추가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김재현
"또, 내일부터는 이 곳 팽목항 인근에 건강검진 차량이 배치돼 수시로 잠수사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게 됩니다."
하지만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에 투입된지 이미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대책 마련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현재 선체 수색작업에 동원된 잠수사들은 모두 천7백20명, 하루 평균 투입 인원은 120명에 이릅니다.
이미 280여 명의 희생자들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잠수사들의 정신건강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잠수병 등 부상이 잇따르면서
작업에 대한 공포감도 크게 가중된 상황입니다.
싱크-정신과전문의 / 자신에 대한 공포심을 억누르면서 일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시신도 만지고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도 듣고 우울증 증상도 상당할 것 같고.. 다 억누르고 있을 거에요. 지금 참고 일을 하고 있는데..
하지만 정부는 이제서야 잠수사들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고 그마저도 이미 수색작업을 마치고 현장을 떠난 수백명 잠수사들에 대한 치료*관리 방안은 빠져있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목숨을 걸고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는 잠수사들.
하지만 정부의 때늦은 안전*건강관리 대책으로 또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2-04 11:27
15억 들여 잔디 깔아놨더니..설날 침입해 '드리프트'한 운전자
2025-02-04 11:02
"예쁘다, 데이트하자" 통학버스 막고 유치원 교사에 추태부린 70대 '실형'
2025-02-04 10:46
설 연휴, 교통사고 하루 평균 231.3건..전년 대비 39.7%↓
2025-02-04 10:18
'탄핵 반대' 전한길 유튜브에 "사제폭탄 준비" 테러 예고 댓글 달려
2025-02-04 08:26
대마 흡입한 채 쓰러진 30대..주머니서 흰 가루 발견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