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 위에 생긴 크고 작은 포트홀들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차량 파손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예산과 인력에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운전자들은 계속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1일 오후, 광주와 화순을 잇는 너릿재터널 인근 도로에서 차량 파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름 1m 너비의 포트홀을, 주행하던 차들이 미처 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포트홀 사고 당사자
- "세워놓고 보니까. 바퀴가 나만 파손되었나 (둘러)보니까 수십 대가 (사고가 나서) 그러고 있더라고요."
종일 내린 비로 차량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서 사고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송태영 / 인근 타이어 업체 운영
- "앞에 운전석이나 조수석 쪽이 많이 손상되어 들어오셨고요. 저녁 9시 반까지 저희가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광주시에만 백여 건의 포트홀 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좁은 도로 곳곳이 크고 작은 구멍들로 가득해 차량들은 속도를 천천히 낮춰서 통과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제설을 위해 뿌려진 염화칼슘의 영향에다 따뜻해진 날씨, 여기에 비까지 내리면서 포트홀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통상 도로 관리에 필요한 연간 예산은 90억 원에서 백억 원 수준이지만 현재 광주시 예산은 20여억 원 수준입니다.
추위가 풀리면서 포트홀 발생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주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무책임한 태도만 보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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