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故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자정신을 기리기 위한 국제보도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외 각지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발굴해 시상할 예정입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 속의 외신 기자로 잘 알려진 故 위르겐 힌츠페터.
80년 5·18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에 잠입해 영상으로 현장을 기록한 그의 활약 덕분에 광주의 참상이 전세계에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41년이 지난 올해,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을 기리고 5·18과 광주 민주화의 경험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가 국제보도상을 만들었습니다.
▶ 싱크 : 한원상/국제보도상 공동조직위원장
- "세계 도처에서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는 나라들에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확산시켜 민주화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출품 대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주제로 한 국내외 보도 영상들로, 다음달부터 공모를 시작합니다.
최근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는 홍콩과 미얀마, 태국 등 해외 여러 지역에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나준영/한국영상기자협회장
- "우리 상을 통해 알려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그들 국가의 민주주의와 인권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우수작에는 힌츠페터의 영상 다큐멘터리 이름을 딴 '기로에 선 세계상'이 수여되고 민주주의를 위한 영상보도에 공헌한 인물도 선정해 시상할 예정입니다.
'세상이 악으로 물들 때, 영상기자는 미래를 쓴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립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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