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아침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저수조와 연결된 수도관이 터지면서 물이 새어 나와 주차장 침수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 이십여 대가 물에 잠겼고 아파트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등 주민 수백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1m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주차된 차량도 바퀴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아파트 내 저수조와 연결된 수도관이 터지면서 지하 2층 주차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저장된 물 700톤이 순식간에 쏟아져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8시간 동안 이뤄진 배수작업에도 불구하고 이곳 지하 주차장 바닥은 발목 높이까지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이십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차장이 물에 잠긴다는 방송을 듣고 주민들이 부랴부랴 차량을 이동시켰지만 피해를 막긴 역부족이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주민
- "시동을 일단 걸었었어요. 그런데 나머지 차는 (시동이) 안 걸려버리고 후진도 안 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겨우 (수리센터를) 갖다 놨어요.""
사고 후 수돗물 공급도 중단되면서, 아파트 주민 수백 세대는 하루 종일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주민
- "밥하고 씻고..전부 다 모든 게 불편하고..(사용)할 수가 없어요."
소방은 수중펌프와 발전기 수십 대를 동원해 배수 작업에 나섰지만, 복구에는 8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저수조 수도관이 터진 이유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때아닌 물난리에 아파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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