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 '세월오월'의 전시가
정부인사의 압력으로 취소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그 여파가 광주비엔날레 예산 삭감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G/
최근 사의를 밝힌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올해부터 광주비엔날레에 국비지원 일몰제, 즉 국제행사 졸업제도가 적용된 건 <세월오월>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 <세월오월>의 여파가
당시 전시 취소는 물론 광주비엔날레 국비 삭감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세월오월'파문으로 인한 예산 삭감 의혹에 대해 비엔날레 수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CG
실제 기획재정부는 일몰제에 대한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지난해 3월 광주시가 요청했던 2018년 광주비엔날레 국비예산 30억 원 중 무려 70%를 삭감한 9억 원만 반영해 통보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재부가 담당 부처인 문체부에도 사전 논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올해부터 국비 예산 지원 일몰제가 적용된 사업은 광주비엔날레와 부산영화제, 부산비엔날렙니다.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인 세월오월,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로 논란이 컸던 문화행사들입니다.
▶ 싱크 : 광주비엔날레 관계자
- "(문체부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광주비엔날레, 부산영화제 2개를 꼽고 있는데 국가 단위의 행사로 볼 수 있잖아요. 주무부처에 사전 양해랄지 공지랄지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통보해버리니까 문체부도 무슨 이런 일이 있냐고 한 상황이었죠 "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수감된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에까지 국정 농단의 손길이
뻗쳤다는 의혹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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