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0 대 부부가 사재 30여억원을 들여 광주 무등산 자락에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대관료와 입장료 없이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하는데요.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카페와 식당이 즐비한 무등산 입구에 천5백㎡ 규모의 미술관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온 60대 사업가가 화가인 아내를 위해 35억원을 들여 설립한 사설미술관입니다.
▶ 인터뷰 : 감연규 / 광주 드영 미술관
- "미술관 (부지를) 찾느라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결국 광주가 좋겠다고 판단했고 무등산 배경도 보이고 문화전당도 있어서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불어로 젊음을 뜻하는, 드영이란 이름의 미술관엔 아내를 위한 작업실 외에도 지역 작가들을 위한 무료 전시공간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신민석 / 광주시 문화예술진흥과
- "지역 미술계에서는 전시 공간들이 부족하다는 평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 미술계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드영미술관은 입장료 없이 무료 개방하는 한편, 매년 미술 공모전을 열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광주 드영미술관 관장
- "그림 그리다보면 정말 어려운 사람들 많아요. 소질 있는 애들 와서 (무료로) 그림도 배우고 창의성도 기르고.."
한 60대 부부의 미술를 향한 열정과 꿈이 담긴 드영미술관은 다음 달 말 정식 개관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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