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열린 광주 아트페어가 문체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체질 개선이 절실한 상황인데, 올해는 운영권을 둘러싼 알력 다툼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열린 전국의 주요 아트페어 10곳을 평가한 문체부의 내부 문건입니다.
광주국제아트페어는 가장 낮은 5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 47개 아트페어 가운데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5억원의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고도 최하 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아트페어에서도 5등급을 맞게 되면
내년 정부 지원이 끊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 싱크 : 문체부 관계자
- "(앞으로) 계속 사줬던 데를 사주는 게 아니라 등급을 잘 받은 아트페어에 대해서 정부미술은행이 사주는 것으로 전환할 (예정)이거든요."
사정이 이런데도 올해 광주 국제아트페어는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아트페어 운영권을 놓고 지난해부터 광주미술협회와 화랑협회 등이 알력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주 미술협회 관계자
- "그 사람들이 미술단체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거기에 대해 고민도 해야되지 않을까요? 우리 작가들이 없으면 아트페어는 아무 소용이 없는 거예요."
광주시는 객관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선정되더라도, 이미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경쟁 단체의 참여가 줄어들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이미 이렇게까지 왔는데 지금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옆에서 우리가 지원을 해야죠.."
▶ 스탠딩 : 이준호
- "광주 국제아트페어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으면서, 2년 연속 낙제판정을 받게되는 게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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