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당시 헬기 총탄 흔적이 발견되면서 전면 중단됐던 전일빌딩의 리모델링 사업이 1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원형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전일빌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전일빌딩.
지난 2016년, 10층 기둥과 천장, 그리고 외벽에서 다수의 총탄 흔적이 발견돼 리모델링 사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후 38년 만에 헬기사격 증거가 공식 인정받으면서 재평가 받은 광주 전일빌딩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 재개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180여 개의 총탄 흔적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는 가운데,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까지 각종 문화시설 등이 조성됩니다.
우선 1층부터 4층까지는 시민들을 위한 전자도서관과 문화센터가,
5층에서 9층 사이에는 IT콘텐츠 기업과 아시아문화전당을 지원하는 예술창작 공간 등이 들어섭니다.//
9층 일부와 10층엔 5.18 기록물들이 전시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도심 속 추모 공간도 마련됩니다.
▶ 인터뷰 : 정현윤 / 광주시 문화정책관실
- "원형을 보존하면서 역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면 외지 시민들에게도 5.18을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광주 전일빌딩이 5.18의 아픔을 품은, 문화와 IT 복합공간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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