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학페스티벌 개막..아픔을 평화로 승화

작성 : 2018-11-07 19:31:31

【 앵커멘트 】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했습니다.

광주에 모인 세계적인 문호들이 아시아의 역사적 상처를 문학 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쟁이란 집도 없고 출구도 없이 가련하게 떠도는 거대한 표류의 세계이며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는..

17살 나이로 월남전에 참전했던 베트남 소설가 바오닌의 작품엔 전쟁의 참혹함이 묘사돼 있습니다.

아시아의 전쟁과 분단 등 수난의 역사를 문학으로 치유하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광주에서 개막했습니다.

▶ 인터뷰 : 백낙청 /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
- "(광주는) 80년 5월 민주항쟁의 고장으로 우리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각자 처한 현장에서 민주, 평화, 인권을 중시하는 문학활동을 해온 인사들을 (모셨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소설가 샤힌 아크타르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11명의 작가들이 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 백여 점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샤힌 아크타르 / 방글라데시 소설가
- "광주의 민주주의 역사가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시아 문학인들을) 대표해 저는 제 생각과 제 문학 작품을 여러분과 공유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작가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12명과 함께 선보이는 대담과 강연 등 20여 개의 문학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팃사 니 / 미얀마 시인
- "이번 아시아문학 행사를 통해서 광주의 문화 행사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행사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아시아의 평화를 노래한 문학이 민주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