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안하게 누워있는 여인.
물의 농도를 조절해 따뜻한 느낌이 두드러지는데요.
흑백의 얼굴이 눈물을 흘리는 이 작품.
광주항쟁의 역사와 아픔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하정웅 미술관에서 <남도의 빛>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의 40여개 수채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배동신, 강연균 등 우리 지역 수채화 거장들의 초대 작품들도 전시돼, 남도의 수채화 작가들이 걸어온 발자취와 시대별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광주광역시 문흥동
-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지는데 이 친숙한 느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물의 농도나 어떻게 보면 아크릴의 강렬함 그런 것 등으로 즐거움을 주고 그림의 재미를 살려서 가깝지만도 좀 색다른 그런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옛 전남도청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
김희남 작가의 <그날 1980- 봄> 입니다.
도청 위로 뻗어진 손에서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웠던 시민들에 대한 작가의 존경이 묻어나는데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세잎 클로버에 담아 표현하는 김수옥 작가.
우리 주변의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을 그려내는 송정회 작가의 작품 등.
광주 전남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ㆍ장년 수채화 작가들의 작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재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본 전시에서는 광주전남 수채화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를 준비했는데요 아카이브 자료나 우리 지역의 원로 화백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 남도 수채화의 시작과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광주ㆍ전남 수채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볼 수 있는 <남도의 빛> 전은 다음 달 13일까지 하정웅 미술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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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소촌 아트팩토리 레지던스 결과보고전 《컬러링리믹스》가 진행 중입니다.
소촌아트팩터리 레지던스 입주작가들의 작품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소촌 아트팩토리 큐브미술관에서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됩니다.
<판타지아 조선>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민중의 문화가 담긴 민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2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예술야시장이 진행 중입니다.
<종이부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내일까지 대인야시장에서 열립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고스트>는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에서 1월 13일까지 공연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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