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용산면에 위치한 하늘빛수목정원.
지난 1월, 전라남도의 8번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곳입니다.
하늘빛수목정원은 운영자 주재용 씨가 25년 전 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씩 심은 데서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어느새 조경수 350여 종과 야생화 1,200여 종이 어우러진 명품 정원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이곳엔 예년보다 일찍 남도의 봄기운이 스몄는데요.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홍매화가 앙증맞은 꽃망울을 틔웠고요.
한겨울 시린바람을 이겨낸 애기동백도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순 / 장흥군 장흥읍
- "여기 발을 들이는 순간 벌써 저희는 봄을 맞이했습니다. 홍매가 활짝 피었고요. 또 이렇게 보시다시피 산다화, 애기동백까지 저희를 반겨주네요. 좀 더 있으면 튤립 축제까지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근사한 봄을 맞을 것 같습니다."
완연한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바로 온실 정원입니다.
커다란 야자수와 알록달록한 꽃양배추들.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하귤나무엔 탐스러운 열매가 맺혀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온실 정원을 지나 좀 더 위로 올라가면 피톤치드 향 가득한 편백나무 숲길이 펼쳐집니다.
마치 줄을 선 것처럼 가지런한데요.
이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좀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편백숲 앞에 조성된 글램핑장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인터뷰 : 주재용 / 하늘빛수목정원 운영자
-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스트레스가 제일 큰 병의 요인이 되잖아요. 그래서 자연과 환경도 살릴 겸 사람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하늘빛 수목정원의 즐길거리!
승마체험이 대표적인데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정원 한편에 마련된 미니 동물농장에서 닭과 토끼에게 모이를 주는 체험도 인기 만점이라고 하네요.
부쩍 따뜻해진 요즘!
어디로 떠날지 고민된다면, 장흥 하늘빛 수목정원으로 봄 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앤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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