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기적'같은 순간을 꿈꾸죠?
그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낸 연극 '미라클'이 광주를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황정원 / '희동'역
- "어느 한 대학병원에 레지던트 3년 차인 희동이라는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돼요. 그의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와서 사람이 아닌 영혼으로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그런 내용인데요."
▶ 싱크 : (현장음)
-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다니! ~ 아니야 꽤 있어! 서로 몰라봐서 그렇지"
영혼인 상태로 의미 없는 나날들을 보내던 희동.
우연히 같은 처지의 다른 영혼을 만나 자신의 존재를 동료이자 연인 ‘하늬’에게 알리게 되지만, 그의 육신은 이제 산소 호흡기를 ‘떼느냐, 마느냐’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 싱크 : (현장음)
- "선생님이 이 상황 아니잖아요! 어떻게 함부로 단정해요? 죽고 싶을지 아니면 미치도록 더 살고 싶을지!"
삶과 죽음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그 안에 깨알 같은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는 게 연극 미라클의 매력 포인트!
▶ 싱크 : (현장음)
- "썽썽썽~안 놀래요?"
재미있으면서도 눈물 흘리게 하는 공연으로 입소문나면서 지난 10여 년간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 인터뷰 : 김진아 / 전라북도 정읍
- "저희가 20년 지기 친구거든요. 여고 동창인데, 이렇게 같이 만나서 연극 보는 것도 연극 제목처럼 기적인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보람 / 전라북도 정읍
- "실제로 공연 보니까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어서 좋았어요."
과연 우리가 바라는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요?
▶ 싱크 : (현장음)
- "저희 연극 미라클이 광주 상무지구 기분좋은 극장에서 7월 21일까지 공연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보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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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엇갈린 사랑의 비극!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제 4회 정기공연 ‘비제, 오페라 카르멘’은 오늘과 내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집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같으면서도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전시, 2019년 지역·아시아 작가 매칭전 ‘라이트 온 더 무브’는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에서 9월 1일까지 열립니다.
광주 시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던 남광주역의 사라지기 전 모습을 포착한 '남광주역, 마지막 풍경'은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8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제19회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은 8월 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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