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화도시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작은 미술관이나 개인 박물관인데요
최근 광주에서 문을 연 동곡 미술관·동곡 박물관도 톡톡한 개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전시와 함께 고조선에서 조선 시대까지 걸쳐 희귀한 수백 점의 유물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인 여성의 키 높이만 한 대형 목각 탱홥니다.
극락정토에서 진리를 전하는 아미타불의 모습이 정교하게 새겨졌습니다.
250여 년 세월에도 찬란한 금빛을 자랑하는 보물급 문화잽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새로 공개되는 목각탱화는 2~300 년 전에 도금한 그대로 원형이 아주 보존이 잘 돼 있는 유물로서, 광주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광주 동곡 박물관이 개관 특별전을 열고 고조선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유물 150여 점을 선보입니다.
고려 공민왕의 황금잔 등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유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동곡 미술관은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고, 추후 김환기·배동신 등 거장의 작품들도 전시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헌 / 재단법인 보문복지재단 이사장
- "광주가 문화도시라고 하지만 특히 광산은 문화적 소외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복지 재단에서 미술관ㆍ박물관을 개관해서 광주시민 중에서도 이쪽 지역 주민들한테 문화 혜택을 주고자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개성 있는 유물과 자료, 미술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동곡 미술관·박물관.
도심에 집중된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민에 알찬 문화체험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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