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마비 여자아이 간호해 주실 분 구합니다. 비슷한 나이 동성 우대합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구인 글입니다.
올라온 공고에 따르면 근무지는 가평, 출퇴근 픽업을 지원해 주고, 근무시간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10시까지로 적혀 있는데요.
알고 보니 여성을 유인하기 위한 거짓 글이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 가평 경찰서는 간병인 공고를 통해 여성을 유인해 납치하고 이틀간 펜션에 감금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30대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가평군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데려간 뒤 이틀간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이 이 체포 소식에 경악한 이유는, 소식이 알려지기 나흘 전인 지난 9일 이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올린 가짜 공고가 논란이 됐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 네티즌은 A씨의 공고를 캡처해 올리면서 "이거 당근 알바 60만 원 준다는데 진짜일까", "밤새워야 하는데, 60만 원이라니, 지원해 볼까"라고 했습니다.
거짓 구인 글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잠시나마 관심을 보였던 한 누리꾼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지원을 만류했던 댓글에는 "선견지명", "네가 하나 살렸다"는 댓글이 따라 달리고 있으며
다른 네티즌들도 "와 나도 저 광고 봤는데", "정말 무섭다", "세상엔 쉬운데 돈 많이 주는 일은 없다는 걸 잊지 말라"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문세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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