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최소 6개월 운항 중단 불가피

작성 : 2025-01-17 21:15:51

【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기간이 또다시 연장됐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활주로 폐쇄가 풀리더라도 운항에 필수적인 로컬라이저 개선과 여행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은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여객기 운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를 19일까지로 또다시 연장했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 지난 7일과 14일로 폐쇄를 연기한데 이어 벌써 3번째입니다.

현장에 사고 여객기가 남아 있고, 사고 원인 조사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입니다.

활주로 폐쇄가 풀리더라도 무안국제공항의 정상 운영은 어렵습니다.

참사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로컬라이저가 여객기 운항에 필수적인 시설인데, 아직 개선 방법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안공항의 운항은 최소 6개월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대체로 지금 확정적으로 말씀한 것은 아닌데요. 최소 6개월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고, 상황에 따라서는 활주로 보수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를 하다 보면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 노선 승인을 받고 무안공항에서 운항하던 여객기들은 임시적으로 인천공항 등을 이용 중이거나 운항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항공사측은 조만간 무안공항 노선에서 모두 철수할 예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무안국제공항의 구조적, 환경적 요인이 부각되면서 여행객들의 심리적 위축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시민(음성변조)
- "이번 사고를 보니까 무안공항에서 타려고 하니 좀 무섭다. 활주로도 짧고, 철새들도 많아 가지고 그것은 자연적인 거라.."

무안국제공항이 동북아 관문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최첨단 조류 감시와 퇴치 시스템 도입 그리고 대형 기종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18년째 외친 무안공항 활성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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