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지역민들의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관광업계는 고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데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없어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여행사 1~2월 여행상품은 90% 이상 취소됐습니다.
1년 중 가장 성수기인 12월~2월 매출로 상반기를 버텨야 하지만, 매출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사무실 운영비는 발생하는데다 코로나19 당시 받았던 대출금의 원금 상환 시기까지 도래하다 보니 또 한 번 직원에게 무급휴직을 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윤기주 / 여행사 대표
- "무급 식으로 당분간, 1·2·3월달까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 좀 난관을 피해보자"
관광업계는 무엇보다 무안공항을 언제까지 폐쇄하는지 못박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무안공항 폐쇄기간은 일주일씩 연장되고 있습니다.
공항 폐쇄 공문이 있어야 항공과 숙박 등을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어 미리 취소하거나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싱크 : 김삼/ 여행사 대표
-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 전부터 전세기라든지 비행기 취항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무안공항) 오픈 시기가 먼저 나와주면 (이후 상품이라도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500억 규모 특별융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광주·전남을 명시하지도 않은 융자인데다, 매출액 등 조건도 까다롭다는 이윱니다.
특히, 이미 코로나19 당시 80% 넘는 여행사가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는 건 오히려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 싱크 : 강혜련/ 광주관광협회 이사
- "코로나 이후 받았던 대출이 이제 상환 시기가 도래해서, 이자만 그동안 내다가 이제는 원금 상환을 하고 있는 시점인데 또 이런 문제가 터져서.."
광주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고용지원금 등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당시부터 요구했던 재해보험을 출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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