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치·한의대 합격생 3,367명 등록 포기..중복 합격 도미노 이탈

작성 : 2025-01-30 12:48:28 수정 : 2025-01-30 14:27:52
▲ 의과대학 자료이미지 

지난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의대·약대·치대· 한의대 등 이른바 '메디컬 학과'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 중복 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하는 수험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0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최종 추가 합격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메디컬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3,367명에 달했습니다.

종로학원 측은 "이 수치는 사실상 최초 합격자 전원이 다른 대학 중복 합격으로 이탈한 것을 의미한다"며 "또한 추가 합격자 중에서도 중복 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탈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학별로 보면 39개 의대에서는 합격자 중 1,711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37개 약대에서는 992명, 12개 한의대에서는 435명, 11개 치대에서 229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23개 대학에서 642명, 경인권 10개 대학에서 436명, 지방권 66개 대학에서 2,289명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모집 정원 대비 등록 포기율을 보면 서울권은 72.5%, 지방권은 158.4%로 지역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2,828명으로 지난해 2,477명보다 351명(14.2%) 증가한 상태로 올해 등록 포기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2025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 등록 기간은 다음 달 10∼12일이며, 추가 합격자는 다음 달 13∼19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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