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82m 해저에 곧게 서 있어"..'서경호' 선체 모습 공개

작성 : 2025-02-12 16:05:01
▲ 수심 82m 직립 상태로 있는 제22서경호 [연합뉴스]

전남 여수해경이 지난 9일 여수 바닷속에 침몰한 대형 트롤 어선 '제22서경호'의 수중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여수시 거문도 동쪽 바다에 가라앉은 '제22서경호'는 크게 파손된 흔적은 보이질 않고, 비교적 항해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경호는 사고 당일 침몰 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370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해저에 온전한 형태의 선체 그림자가 드리운 점으로 미뤄 뻘에 곧게 서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수중물체 탐색장비인 사이드스캔소나를 이용해 수심 82m 해저면에 가라앉은 서경호 선체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음파를 해저에 보낸 뒤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기반으로 서경호 선체 사진·영상 자료를 만들어 낸 겁니다.

해경은 나흘째 서경호 실종 선원 5명을 찾고 있습니다.

해경은 함선 31척,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 가로 107㎞, 세로 74㎞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해상에서 139톤급 트롤 어선인 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습니다.

구조된 9명 가운데 5명은 사망했고 5명은 실종 상태로 남아있어 해경이 나흘째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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