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보증금 받으려고.." 20시간 고무보트 타고 밀입국 시도한 中 남녀

작성 : 2025-03-12 16:49:23
▲ 밀입국 시도에 사용된 고무보트 확인하는 해경 [연합뉴스]

고무보트를 타고 20시간을 항해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를 긴급 체포해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7일 저녁 6시쯤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항한 뒤 서해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경은 이튿날인 8일 오후 2시 14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수상한 선박이 있다"는 어선 선장의 신고로 검거했습니다.

밀입국을 위해 20시간에 걸쳐 항해한 거리는 234㎞에 달합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고무보트를 구매한 뒤 구명조끼와 나침반 등을 갖추고 출항했지만, 기상 악화로 방향을 잃고 표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지난해 불법체류 혐의로 강제 출국당한 이들은 당시 못 받은 임금과 주택 보증금을 받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을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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