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s tough.. 하지만 금방 적응할 거예요."
메이저리그(ML)에서 8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거포,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이 ABS존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위즈덤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자신의 KBO 첫 실전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타격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처음으로 경험하는 ABS존을 느껴본 건 소득이었습니다.
이날 위즈덤은 타석마다 투수들의 공을 최대한 지켜보며 방망이를 아꼈습니다.
종종 고개를 끄덕이며 머릿속으로 ABS존을 그려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날 만난 위즈덤은 KBC 취재진에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 느껴보려고 했다"며 "ABS존이 어떻게 설정돼 있는지도 체감해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전했습니다.
ABS존에 대해 "It's tough(어렵다)"고 운을 뗀 위즈덤은 "적응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곧 적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위즈덤은 줄곧 타석에서 신중하게 공을 골라내는 모습이었지만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ABS존 높은 곳에 걸치는 공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으며 난감한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룰은 룰.
위즈덤은 "약간 동의하긴 어려웠지만 ABS가 그렇게 판정한다면 어쩔 수 없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롯데와의 2연전에서 6타수 3삼진으로 침묵하며 탐색전을 갖은 위즈덤은 시범경기 두 번째 상대인 NC 다이노스 2연전에선 4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범경기 첫 안타와 볼넷 신고하며 타석에서의 적응력도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나의 장타력에 내 스스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조금 더 많은 타석에 서서 적응하려고 노력하려고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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