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칠공예 작가 배철지와 서양화가 이영실 초대전이 전남 진도 여귀산 미술관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 홀^리^다, 좌^절^하^다, 칠^하^다 展’> 으로 열리고 있는 황칠공예 작가 배철지 초대전은 3월 말까지, 서양화가 이영실의 <가장 도시적인 이야기 展>은 4월 31일까지 전시됩니다.
오랜 시간 황칠에 매혹되어 고문헌을 통한 황금빛 안료의 보존 방법 등을 연구해 온 배철지 작가는 황칠과 청자 콜라보, 황칠 달항아리를 포함한 공예 작품 20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황홀한 황금빛 달항아리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2019년 완도군이 주도한 경인미술관 황칠 공예전 이후, 현재 여귀산 미술관에서 네 번째로 그 성과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영실 작가는 <제17회 가장 도시적인 이야기 展>이라는 제목으로 현대적 주제를 다룬 서양화 18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화갤러리 이후 두 번째인 도시 이야기 展은 각지고 건조한 도시인의 내면과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집도 사무실도 놀이공간도 대부분 사각 건물에 갇힌 도시인은 자신조차도 때로 가구나 애완동물처럼 소품이 됩니다.

단순화된 소재와 감각적 색채를 통해 우리가 잃어가는 꿈과 환상, 동화적 서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소통은 일반적 언어보다 감각적이며, 분홍에서 파랑을 오가는 파스텔톤 혼합이 따뜻하고 아름답게 다가옵니다.여귀산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두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자유로운 풍경을 마주하며 ‘색의 치유’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시에 그린 시화박물관 분관인 여귀산 미술관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전시작가를 선정하여 전시 공간 제공 및 홍보물 제작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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