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일본에서 만남.."문화교류 복원, 양국 협력 발전"

작성 : 2025-03-21 22:00:01 수정 : 2025-03-21 22:37:19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 외교수장이 문화교류 복원을 통해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21일 오후 도쿄에서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중 간 문화교류 복원이 국민 간 상호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아울러 지난해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와 내년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대한 지지를 공감대로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져 양국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화하는 등 한중 경제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보존을 위한 중측의 협조도 당부했으며, 왕이 주임은 앞으로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제정세의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견인을 위해 중측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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