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약사법 위반' 종합병원 봐주기 의혹...논란 확산

작성 : 2026-01-06 21:14:58

【 앵커멘트 】
전남 여수의 한 종합병원에서 약사법과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여수시가 다수의 위반 의혹을 불과 2주 만에 사실상 종결 처리하면서 병원 측을 봐주기 위한 조사였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약사 대신 간호사가 약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남 여수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지난해 11월 초 이 병원을 상대로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의혹은 모두 5건.

여수시가 현장에서 적발할 수 있었던 것은 불법으로 약을 제조한 혐의뿐입니다.

약사법 위반 혐의는 경찰에 수사 의뢰됐고,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경찰이 병원 관계자 3명에 대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가운데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여수시는 나머지 4건의 의료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종결했습니다.

야간 당직 의사 부재와 수술실 CCTV 설치, 사무장 병원 운영 등 종결 처리된 의혹도 가볍지 않습니다.

최대 징역 5년 형을 받을 수 있는 의료법 위반 의혹이지만, 여수시는 현장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야간 의사 상주) 그 시간대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근무표나 직원 진술이나 이런 거 들었을 때는 거기서(병원)는 '이제 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조사의 권한이 약했다면 여수시가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사건을 넘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오병춘 / 여수시민협 상임대표
-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여수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 같은데요. 철저하게 재조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수시가 어설픈 조사로 의혹들을 모두 덮어버리면서 오히려 해당 병원에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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