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빛가람혁신도시에 공급과잉으로 빈 상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1년간 임대료가 없는 상가까지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공시지가는 광주의 중심상가 수준이어서 재산세 등 세금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나주혁신도시 빛가람동에 상가를 분양 받은 정씨는 최근 공시지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3.3제곱미터당 7백 6십만 원으로 2년 전보다 무려 50% 가량 뛰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정00(혁신도시 상가분양자)
- "광주에서 제일 비싼 지역 땅하고 혁신도시 땅하고 비교할 때 공시지가가 훨씬 비싸다는 얘기에요. 세금이 많다는 거죠"
정 씨처럼 459제곱미터의 땅에 2배 면적의 건축물을 지으면 취등록세와 재산세는 각각 9천 3백만 원과 820만 원이나 됩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상가용지를 완화하면서 도시계획 당시보다 4배 이상 상가가 늘어 빈 상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공급과잉으로 상가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공시지가가 높다보니 빈 상가들에 세금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가 소유주들은 공시지가가 터무니없이 높아 세금 부담이 크다며 공시지가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나주시는 반대 민원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회사를 매각하거나 M&A 할 때 기업가치를 공시지가 따져요. (공시지가) 내리면 바로 "땅 값이 평당 얼마인데 이렇게 낮아서 되겠어요"라고"
빛가람혁신도시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빚을 내 상가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이 텅빈 상가와 높은 세금으로 2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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