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광주*전남 모두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만 명 가까이 줄어드는 등 지역 고용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건설업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취업자 수도 이미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백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광주지역 일용직 근로자는 3만 5천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천명이나 줄었습니다.
일용직 근로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건설분야에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호남지방통계청
- "계절적인 요인 반영돼 고용이 줄어 들 수 밖에 없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만 6천명으로 3천명이 감소해 4.6%가 하락했습니다"
불황에다 김영란법 등 계속된 악재로 음식점과 자영업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광주지역 전체 취업자는 73만 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명이 감소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친 전남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전남의 실업자 수는 2만9천명으로 지난해 보다 7천명이나 급증하면서, 실업률도 2.9%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안정한 고용시장이 내년에는 더 암울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건설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관련 정부 규제 강화에다, 금리인상 가능성, 그리고 정국의 불확실성 등 등으로 주택시장 등 민간은 물론 공공분야까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신수의 / 주택건설협회 사무처장
- "협력업체들도 같이 일거리를 많이 창출해줬는데 이제는 주택시장이 어려워지면 같이 침체될 수 밖에 없죠. 연쇄하락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광주 가전산업의 해외이전과 전남 조선업의 구조조정에 이어, 건설경기마저 흔들리면서 지역 일자리 절벽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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