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근로자들은 코앞에 다가온 설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3 개업체 꼴로
설 상여금을 직원들에게 주지 못할 형편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하남산단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는 김씨는 올해 설이 명절 같지 않습니다.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경기 탓에 일감이 없어 쉬는 날이 많았습니다.
▶ 싱크 : 화물차 운전자
- "명절 때는 원래 물류 이동이 많은데 올해는 완전히 최악이에요. 일이 없어가지고 거의 놀다시피 해요.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화물이 없다는 건 그만큼 제조업 생산량이 줄었다는 얘깁니다 .
설 운영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이윱니다.
▶ 싱크 : 중소기업 관계자
- "대기업의 일을 받는 입장이니까 저희는 항상 '을'이죠. (설경기) 당연히 춥죠. 따뜻하지는 않죠. 경기가 안좋다고 하니까"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가 지역중소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상여금을 한푼도 못 주는 중소기업이 10곳 가운데 3곳이나 됐습니다.
그나마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도 평균 기본급의 절반 정도를 지급했고, 상여금은 1인당 66만 7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고인석 /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
- "규모가 작을수록 상여 비율도 낮고, 금액도 작습니다. 영세기업일수록 더 어렵고 영세기업 근로자일수록 더 어렵습니다"
중소업체 관계자나 근로자 모두에게 설명절은
기쁨 보다는 피하고 싶은 연휴로 다가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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