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소규모 점포들이 속수무책으로 문을
닫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을 못이기고 폐업한 곳이
지난 2달 동안 무려 6천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남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제조업 종사자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10년 넘게 문구점을 해온 김씨는 경기불황에 결국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3칸이던 규모를 1칸까지 줄였지만, 한달 임대료
20만원 내는 것도 부담이 돼 더이상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 싱크 : 광주지역 자영업자
- "경기침체로 제가 가게에 앉아 있을 필요가 없을 정도에요. 차를 운행할 정도가 안돼요. 그정도로 안돼요. 작년에 접으려 했는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올해까지 왔죠"
아파트 상가 점포 30여곳 가운데 대 여섯 곳이 비었고, 장사를 접고 싶어도 권리금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유지하는 곳도 서너곳에 이릅니다.
지난달 광주지역 자영업자는 15만 7천명으로
불과 2달 만에 6천명이나 줄었습니다.
전남은 조선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4월 11만 5천명을 기록한 뒤 계속 내리막을 달리던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달 10만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기세왕 / 호남지방통계청
- "1월 현재 전남 제조업 종사나는 9만 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1만 2천명이 줄어 11.5% 감소했습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광주의 자영업과 전남의 제조업은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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